No. 440 가정교회 공동체 안에 있는 행복과 소중함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가정교회를 시작한지 9년 동안 한번도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를 빠진 적이 없습니다. 컨퍼런스를 통해 가정교회의 정신을 제 속에 담아내고, 주님의 제자의 걸음을 걸어가는 것을 멈추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교회를 2박 3일 비우고, 어린 자녀들을 맡기고 간다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주님께서 지금까지 꾸준히 참석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가정교회안에는 시기와 질투의 마음보다는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세우기 위해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섬김을 받기도 하며, 섬기기도 하면서 다 함께 성장해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저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일상에서 복음을 전하는 삶,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 남을 성공시켜주기 위해 희생하는 삶, 몸의 질병 속에서도 믿음으로 기쁨게 주님을 섬기는 목회, 이런 부분들을 마음에 담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 사귐의가족 식구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더 사랑하고, 더 심기면서, 함께 손을 잡고 주님이 원하시는 그런 교회를 세워가고 싶습니다.
지역목자로 임명받고 나서 처음으로 “세종사귐의지역”의 목사님, 사모님 9분과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세워가는 동역자들임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지역목자가 되기까진 그동안 사랑과 기도로 섬겨주신 선임 지역목자님께 감사하였습니다. 선교지에서 돌아오셔서 다음 사역을 준비하시는 선교사님은 지역모임을 통해 가정교회의 섬김의 정신과 삶을 느낄 수 있었고, 다음 인생의 후반전을 어떻게 사역해야 하는지 주님의 계획을 느끼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함께 가셨던 목사님은 지인 목사님께 전화해서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를 소개하면서, 가정교회를 소개하였습니다. 가정교회 안에 흐르는 주님의 마음과 성경적 방향이 너무 좋으셨나 봅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가정교회라는 공동체 안에 있음이 참 행복하고, 소중한 것임을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언젠가 머지 않아 사귐의교회가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에 대한 목마름이 있는 교회들을 진심으로 섬길 수 있는 교회로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그런 모습을 마음에 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