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431 지역목자를 잘 감당하라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가정교회 목회자 부부의 모임을 지역모임이라고 합니다. 한 달에 한번 모여 삶과 목회를 나누며, 함께 위로하고 걸어가는 시간입니다. 가정교회를 하면서 지역모임을 통해 많은 것을 공급받고,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역목자는 지역모임의 목자와 같은 목사입니다. 저희를 위해 늘 기도해주시는 지역목자님의 사랑으로 인해 늘 든든했고, 힘이 되었습니다. 제가 속한 세종 큰나무지역이 인원이 많아지고, 이제 때가 되었다 싶으셨는지, 지역목자님께서는 이제 분가해서 제가 지역목자가 되어 섬기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제가요?” 라고 말씀드리며, 못하는 이유를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나이가 제일 어리고, 목회역량도 많이 부족하고, 아직 우리교회는 신약교회의 모습이 나타나는 과정에 있고....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생각을 다 내려놓고, 주님이 하라고 하면 하고, 하지 말라고 하면 안하는 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주님이 지역목자님을 통해서 지역목자를 하라는 것으로 알고, “지역목자님이 하라고 하면 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지역모임에서 목사님, 사모님들께서 지역목자로 섬길 저희 부부를 진심으로 축복해 주시며 기도해 주셨습니다. 우리 지역으로는 세종비전교회, 고운뜰교회, 세종밝은교회, 사귐의교회가 중심으로 편성이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저희들을 섬겨주셨던 지역목자님들의 모습을 간직하며, 주님이 주시는 마음과 자세로 지역의 목회부 부부와 교회를 섬기고 싶습니다. 아직 지역목자라는 일을 감당할 수 있는 그릇이 되지 못하지만, 불러주신 분이 주님이라면 감당할 능력도 주실 줄 믿고, 잘 순종하며 섬기고 싶습니다. 형제님, 자매님의 기도속에 지역교회도 포함시켜 주셔서, 지역의 교회들이 주님이 원하시는 성경에 나타난 교회로, 잘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