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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마음에 힘이 빠질 때가 있습니다. 의욕이 없어지고, 용기가 떨어지고, 작은 일에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자주는 아닌데, 기도의 분량이 부족하거나, 영적이 공격이 있을 때, 내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몸의 피곤이 누적 되었을 때, 여러 가지 이유가 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럴 때는, 해야 할 일도 손에 잡히지 않곤 합니다. 그런 내 자신의 연약함을 마주하는 것이 싫지만, 피하고 싶지만, 마음 한 구석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아, 나는 원래 이렇게 약한 존재구나, 하나님이 힘을 주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구나’ 하나님 없는 저의 연약함을 알아가는 시간이 되어서 감사합니다. 그런 약함 속에서 나의 존재를, 나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소중함을 더욱 경험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때로는 몸에 힘이 빠질 때도 있습니다. 몸에 편도에 염증이 생겼다는지, 장염 증상이 있다든지, 또 얼마전 처럼 독감에 걸렸다는지, 하면 몸에 힘이 빠지고, 무엇을 하려고 해도 몸이 잘 안따라 줘 답답하고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건강이 사역에 장애가 된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지만, 작은 염증과 바이리스에도 이렇게 약해지는 몸을 보면서 나의 약함을 다시 한번 깨닫고, 하나님을 의지할 때 다시 일어서게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주님을 의지하며 사는 인생이 얼마나 복된 것인지,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내가 약할 그 때, 곧 하나님의 강함을 알게 된다는 성경말씀의 깊이를 알려면 아직 멀었지만, 삶의 약함의 순간, 순간 마다 하나님의 강함을 조금씩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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