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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독감에 걸렸습니다. ‘독감이나 감기나 별 차이있겠어?’ 생각했는데, 차이가 많았습니다.
독감에 걸린 첫째날과 둘째날은 오한과 몸살로 힘들었고, 타미플루의 영향인지 셋째날에는 불면증이 있었고, 넷째날에는 두통과 어지러움증이 있었습니다.

독감중에 가장 많이 생각났던 것은 우리 형제 자매님 중에 아프신 분들, 형제 자매님 가족 중에 아프신 분들이었습니다. ‘독감 하나만 걸려도 이렇게 불편한데, 질병과 싸우시느라 얼마나 힘드실까?’ 이런 생각이 참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질병을 치유해 주시고, 이길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다음으로 많이 가졋던 마음은, ‘몸으로 사역할 수 없으니, 중보기도라도 열심히 하자’ 였습니다. 오한과 몸살이 있는 날은 기도를 하려고 해도, 잘 안되었습니다. 셋째날 부터는 그래도 기도가 되어, 형제자매님을 위해, vip를 위해 기도를 좀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결심한 것이 있다면, 해마다 독감 주사를 맞도록 결심했습니다. 독감이 전염 될까 격리되어, 건희가 돌아 왔는데 얼굴도 못보고, 선의 졸업식에도 못가고, 목장모임에도 못가고, 수요예배도 못드리고, 기도 생활의 리듬도 깨지고, VIP도 못 만나고, 아쉬운게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체력이 곧 영력이다, 건강은 있을 때 지켜야 된다, 어르신들의 말씀이 다 맞는 말씀임을 깊이 공감하였습니다.

독감 중에도 감사할 것이 참 많았습니다. 화요일에 독감을 걸리게 해 주셔서 주일에는 예배를 드릴 수 있다는 것, 아플 때 돌봐주는 가족이 있다는 것, 함께 기도해주는 분들이 있다는 것, 무엇보다 주님이 끝까지 지켜주신 다는 것이 참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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