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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 어린이 목자 컨퍼런스에 다녀왔습니다.

화장실에서 만난 5학년인 한 어린이 목자가 자기가 목자를 한지한 3년 되는데, 어린이 목자를 잘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고 당돌하게 말하더군요. 뭔데? 라고 물으니, 돈을 좀 써야 되요 ^^ 자기가 목자를 하다보니, 목원들을 섬기는데 돈을 좀 쓰니깐 된다라고 아주 자신 있게 말하는 모습이 너무 당돌하고 귀였습니다.

우리교회에서 예원이랑 주원이 2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일정은 아침부터 밤 11시 까지, 빡빡한 일정이었습니다. 주로 강의와 조별모임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긴 강의와 타이트한 일정에도 아이들이 장난치지 않고, 집중하는 모습에 놀랐습니다. 대학생 수련회에 앉아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역시 어린이 목자라서 다르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어린이 목자를 지낸 청소년 목자들이 와서 조장으로 섬겨주었습니다. 의젓한 모습으로 후배 목자를 챙기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어린이를 주님의 제자로 세우고자 하는 사역자 분들의 열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린이 목자들이 간증도 감동이 컸습니다. 목자를 하면서 목원에 대한 책임이 커지는 모습, 자페증을 가진 목원을 섬기면서 힘들지만 이겨내는 모습, 자기만 알다가 남을 섬기는 삶을 살게 되는 모습,

아직은 어리지만, 주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에 참 좋았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가능성이 많은데, 목사가 부족해서 잘 이끌어 주지 못하는 부분이 늘 미안했는데, 이런 어린이 목자 컨퍼런스를 통해서, 보고 배우고 느끼게 되어서 참 감사하고, 우리 자녀들도 어렸을 때 부터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가는 소망을 더욱 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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